"LG전자, 개발자 환경 지원 보수적" 글로벌 청원

부트로더 언락 제공 요구… 사용자 맞춤형 스마트폰 개발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청원 사이트에 LG전자가 스마트폰의 부트로더 잠금 해제 기능을 국가·이동통신사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드로이드가 지향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서 개발자들이 사용자에게 맞는 스마트폰을 만들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LG전자는 전 세계 개발자들에 부트로더 잠금 해제를 지원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부트로더는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다. 부트로더를 활용하면 기기의 사용 형태를 바꾸고 운영체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읽기 전용 메모리(ROM)를 쓰지 않고 사용자가 원하는 메모리를 설치 가능하다. 한마디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스마트폰을 구현할 수 있는 셈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부트로더가 막혀있어 개발자들이 잠금 기능 해제를 요구해왔다. 이번 청원에서 개발자가 하는 주장도 다르지 않다.

 

개발자는 "LG전자는 전 세계 개발자를 지원하는 데 지나치게 보수적이었다"며 "부트로더 잠금 해제는 시장·이동통신사 별로 제한돼 전 세계 99% 개발자가 해제를 지원받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가령 LG G7 씽큐는 유럽용 제품에서만 부트로더 잠금 해제가 제공된다.

 

개발자는 "부트로더 잠금 해제는 하드웨어를 완벽히 활용하고 테스트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해제를 지원해야 개발자는 최종 사용자에게 안정적이고 테스트 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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