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롯데케미칼 인니 대표 "유화단지 건설 순항"

김 대표 "인니 투자조정청, 부지 확보·인허가 문제 해결 도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용호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대표이사(전무)가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5조' 석유화학단지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5일 인니 투자조정청(BKPM)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 등장해 현지 정부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가장 큰 이슈였던 부지 확보와 인허가에 대해 인니 정부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BKPM은 유관 정부 기관들과 원활한 조율을 통해 인니 규정에 맞게 문제를 해결해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 교통부 토지청의 협조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롯데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향후에도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인니 석유화학단지 건설은 2011년 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밤방 유도요노 인니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신 회장은 석유화학 투자에 협조를 요청했고 이때부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롯데케미칼은 2013년 인니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 공장 인근 부지를 사기로 결정했으나 가격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부지가 '철강·제철용'으로 용도 제한이 걸린 점도 발목을 잡았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 부지를 매입하고 정부와의 협력으로 용도 변경에 성공했다. 인니 정부는 2018년 중순 만료되는 세제 혜택을 연장해 법인세를 감면해주며 회사의 투자를 적극 지원했다.

 

롯데케미칼은 2018년 12월 기공식을 하고 석유화학단지를 짓고 있다. 당초 투자액은 4조원이었으나 폴리에틸렌(PE)과 테트라부틸알코올(TBA) 공장 등 추가적인 설비 투자로 5조원으로 늘었다. 납사크래커(NCC)와 하류 부문 공장 등 대규모 단지를 건설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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