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불닭볶음면, 기적 같은 대만 돌풍…신라면 제치고 선호도 1위

빅데이터 조사 결과…2위 농심 신라면, 3위 오뚜기 진짬뽕 
불닭볶음면 누적 매출 1조2000억원, 판매량 20억개 기록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신라면을 제치고 대만 선호도 1위 수입라면에 올라 눈길을 끈다. 

 

대만 수입 라면 시장을 주도한 농심 신라면은 '불닭볶음면'에 밀려 2위를 차지했으며, 오뚜기 진짬뽕은 '매운맛 열풍'에 힘입어 '톱3'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인터넷 사이트인 데일리뷰(Dailyview)의 빅데이터기법 분석에 따르면 '네티즌이 가장 사랑하는 10대 한국 라면'에서 삼양 불닭볶음면이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대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집에서 인스턴트 라면 먹는게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 선호도가 높아진 상태이다. 

 

설문에서 1위에 오른 불닭볶음면은 화끈한 매운맛은 청양고추(약 4000 ~1만 SHU)에 버금가는 초강력 매운맛을 자랑한다. 톡톡 씹히는 참깨와 고소하게 구운 김가루를 별첨한 매운 불닭맛의 볶음면이다. 매운맛에 빠진 대만인들이 불닭볶음면을 찾는 이유다. 


불닭볶음면을 맛본 대만 네티즌들은 "매운 음식을 먹을때 미쳤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즐긴다", "수프는 매운맛, 단맛, 짠맛을 느낄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2위는 농심 신라면이 차지했다. 그동안 왕좌 자리를 고수해온 신라면이지만, 삼양 불닭볶음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신라면은 한국 버전인 쇠고기 맛이 아닌 대만 버전은 완전 채식 버전이 현지에서 더 인기다. 

 

앞서 신라면은 지난 2016년 기준 대만에서 진행된 빅데이터 토대 '네티즌이 가장 사랑하는 10대 라면' 조사에서 3위에 오르며 꾸준히 인기를 얻어 왔다. 2018년에는 대만 수입되는 외국 라면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불닭볶음면과 신라면에 이어 국내 라면 브랜드는 오뚜기 '진짬뽕'도 인기다. 이어 농심 너구리가 뒤를 이었다. 

 

진짬뽕 역시 짬뽕의 얼큰함과 매운맛으로 대만인의 입맛을 홀렸고, 너구보나라는 약간의 단맛과 매운맛이 가미된 해물 볶음 우동으로 여성들에게 인기다.  

 

이밖에 10위권 안에 △농심 짜왕 △팔도 볼케이노 꼬꼬 볶음면 △농심 안성탕면 △오뚜기 짜장떡볶이△진라면 순한맛 △오뚜기 치츠라면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랐다. 

 

꾸준한 신라면 인기 속에 매운맛 열풍에 힘입어 불닭볶음면이 새롭게 치고 올라간 것인데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양식품의 메가 히트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불닭시리즈'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출시 8년 만에 누적 매출액 1조2000억원 판매량 20억개를 기록, 영업이익은 42% 성장했다. 

 

특히 중국 불닭볶음면 수출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어 6~7% 수준의 매출 성장률이 유지될 전망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유베이와 총판 재계약이 성사되면서 중국에서 판매범위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삼양식품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며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은 2분기 이후에도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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