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특허괴물 BNR '또' 피소…갤S·노트 특허침해 주장

작년 8월 이어 올해에도 소송
2018년 만료된 특허 무단 사용 혐의…S10+·5G, 노트9 등 포함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시리즈를 포함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반도체 패키징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는 혐의로 미국 특허관리회사(NPE)로부터 또 소송을 당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벨 노던 리서치(Bell Northern Research·BNR)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텍사스서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아메리카를 피소했다. 여러 칩을 위로 쌓아 실장 공간을 줄이는 멀티칩패키지(MCP)와 멀티칩모듈(MCM)에 관한 특허 2건(특허번허 6963129, 6858930)를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129와 930 특허는 각각 2005년 11월, 2월에 발행됐다.

 

BNR은 삼성전자가 라이선스 계약이 만료된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양사는 2011년 두 특허를 포함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기간이 종료됐고 삼성전자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으나 BNR의 특허를 썼다는 지적이다.

 

BNR이 문제 삼은 제품은 갤럭시 S10+·5G, S9·S9+, 노트 8·9 등 S·노트 시리즈다. BNR은 특허 침해 제품의 미국 수입과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삼성전자와 BNR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BNR은 작년 8월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아메리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갤럭시 S와 노트, A 시리즈 등이 다중입출력(MIMO), 배터리 전력 보존 기술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2017년 설립된 BNR은 미국 델라웨어주 소재 NPE 회사다. 스마트폰과 PC, 태블릿PC,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에 쓰이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회사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걸어 수익을 낸다.

 

BNR은 중국 화웨이와 ZTE뿐 아니라 LG전자도 제소했다. LG전자는 2018년 12월 특허 8건을 침해한 혐의로 BNR로부터 피소됐다. 프리미엄 라인인 G·V 시리즈가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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