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 교육업체 에이팩스 지분 밸류시스템운용에 양도

에이팩스 주식 513주, 밸류시스템 메자닌펀드 2곳에 넘겨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교육기업 에이팩스홀딩스의 지분을 밸류시스템자산운용에 양도했다. 이는 에이팩스홀딩스가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28일 베트남 증권예탁결제원(VSD)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에이팩스홀딩스 주식 513만주를 밸류시스템자산운용 펀드 2개에 각각 349만주, 164만주씩 양도했다.

 

에이팩스홀딩스는 앞서 지난 2018년 6월 CB를 발행했고,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신한은행에 신탁을 맡겨 이를 매입했다. 12개월 뒤 50%, 18개월 뒤 나머지 50%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작년 3월 에이팩스홀딩스 CB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5월에도 에이팩스홀딩스 CB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문제는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에이팩스홀딩스는 실제 투자사인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이름으로 주식을 발행했어야 했는데, 신탁사인 신한은행에게 넘겨준 것이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해관계자들이 베트남 증권예탁결제원에 수정을 요청했지만, 결제원 측에서 이를 거부했다. 결국 양도 방식으로 신한은행이 밸류시스템자산운용에 에이팩스홀딩스의 지분을 넘긴 것이라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에이팩스홀딩스는 베트남 종합교육기업 이그룹의 자회사로 100여개 센터를 운영한다. 등록된 학생 수는 7만5000여명이다. 한국 청담러닝과 베트남에서 영어교육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회사다. 청담러닝은 에이팩스의 자회사에 지분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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