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금융·미래에셋, 印尼 인슈어테크 '코알라' 투자…동남아 진출 가속

인니 국영 통신사와 공동펀드로 1350만 달러
동남아 시장 진출 가속화…진출 전략 다각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동남아시아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글로벌 진출 전략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 계열사 KB인베스트먼트와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그룹 산하 MDI벤처스의 공동 운용 펀드인 '센타우리 펀드(Centauri Fund)'는 인도네시아 인슈어테크 업체 코알라(Qoala)에 대한 1350만 달러(약 16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와 MDI벤처스를 비롯해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대우 인도네시아 법인 등이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MDI벤처스는 작년 12월 동남아 지역 혁신 스타트업 투자와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센타우리 펀드를 결성했다. 최대 1억5000만 달러 규모까지 펀드를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 첫 투자가 코알라다.

 

KB금융은 이번 투자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 전략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금융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현지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해 수익 기반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KB금융은 인도네시아 금융사에 대한 지분 투자도 잇따라 실시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국민카드는 작년 여신전문 금융회사 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FMF)의 지분 80%를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 인구대국이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코알라는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보험 스타트업이다. 매월 200만개의 보험 증권을 처리하고 있다. 여행, 핀테크, 소모품, 물류, 직원 복지 등 5개 핵심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코알라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통해 기술, 인력, 브랜드에 투자해 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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