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올해 임원 임금 2.8% 올린다

4개월 급여 30% 기부…코로나19 지원에 사용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임원진의 임금을 2.8% 올리기로 했다. 인상폭은 올해 공무원 인상률과 동일하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올해 임원 임금을 2.8% 인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회의에는 윤종원 기업은행장도 참석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결정한 임원 임금 인상을 임금 테이블을 올려놓은 것이고 실제로 인상된 임금은 내년부터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작년 기준으로 임금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 1조62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조7643억원보다 7.8% 감소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순이익은 1093억원 줄어든 1조4017억원이었다.

 

기업은행은 2016년 1조16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7년 1조5085억원, 2018년 1조7643억원 등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연결 기준 순이익이 5005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10.1% 줄었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4985억원이었다.

 

기업은행은 4개월간 행장과 임원진의 급여 30%를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된 급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을 돕는 데 쓰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액 연봉을 받는 은행원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과 올해 공무원 임금인상률 등을 고려하면 올해 임금인상률은 적절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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