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대표 "고래 유저 쫓지 않는다…중간층 공략" 

-오웬 마호니 대표, '게임 비트 서밋 2020'서 밝혀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가 '고래' 유저를 쫓는 전략이 아닌 더 많은 유저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28일(현지시간)부터 온라인을 통해서 진행되고 있는 '게임 비트 서밋 2020'을 통해 "우리는 경험을 통해 '고래' 유저를 표적으로 한 서비스가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게임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고래' 유저에 대한 넥슨 대표의 입장이기 때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고래 유저는 소위 '현질(현금결제)을 많이 한 유저'를 뜻한다. 해당 용어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등장한 용어로 알려져있다. 

 

이는 'F2P(Free To Play)', 즉 부분유료화 게임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게임 내에서 많은 돈을 사용해 플레이에 있어서 상당한 이점을 가져가는 유저들을 말한다. 

 

이들은 게임사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올려주며 게임사의 매출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만큼의 금액을 사용한다. 

 

실제로 2016년 DMC리포트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게임 유저 중 돈을 쓰는 유저는 단 3.4%에 불과했다.  

 

비슷한 시기 에이지에이웍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0.15%의 고래유저가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한다.

 

게임사들 입장에서는 캐릭터 육성을 위해 결제를 마다하지 않는 고래 유저들을 많이 잡을수록 매출을 확보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에 서비스도 이들을 위주로 구성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게임에 현금을 사용하지 않거나 소액만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났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를 지적하며 "우리는 매우 광범위한 플레이어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지 대규모 지출을 하는 유저를 찾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호니 대표는 "넥슨은 수천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고 그 중 10%의 유저가 현금결제를 진행했다"며 "저렴하면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지출할 수 있는 방식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웬 마호니 대표는 "고래를 쫓는 방식은 결국 게임사들의 비즈니스를 허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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