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산, '3900억' 中 연료전지사업 추진…CNNC 자회사 '협력'

두산퓨어셀, 쓰촨 CNNC 중허궈싱커지와 협력
23억2000만 위안 투자…2030년 1단계 발전소 완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퓨어셀이 중국 쓰촨 CNNC 중허궈싱커지(Sichuan CNNC Guoxing Technology Co., Ltd)와 '390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연료전지를 공급하고 세계 최대 에너지 시장인 중국 공략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어셀이 쓰촨 CNNC 중허궈싱커지(Sichuan CNNC Guoxing Technology Co., Ltd)와 중국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쓰촨 CNNC 중허궈싱커지는 중국핵공업그룹(CNNC)의 자회사로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4단계에 걸쳐 총 23억2000만 위안(약 39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중국 랴오닝성에 2030년까지 연간 1만500t의 수소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제조업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수소를 활용한 발전방식이 유력하다. 1차 투자에 따른 연간 생산 가치는 약 4억1000만 위안(약 7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발전 용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쓰촨 CNNC 중허궈싱커지는 작년 9월 중국 랴오닝성 밍산 당국과 투자 협정을 체결하고 연료전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퓨어셀과 연료전지 협력 계약 또한 맺었다.

 

두산퓨얼셀은 현지 발전소에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전북 익산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납품할 것으로 보이다.

 

두산퓨얼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토대로 중국 시장에서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산퓨어셀은 2014년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한 후 약 400㎿ 규모의 공급 실적을 냈다. 한화에너지와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세계 첫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중국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중국이 주목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원 중 하나다. 중국은 2014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주요 산업으로 분류하고 연구·개발에 보조금을 지원해왔다.

 

시장조사기관 EV탱크가 발표한 '중국 연료전지산업발전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연료전지 수요는 2017년 44만7000㎿로 1년 전보다 90.2% 뛰었다. 올해 230㎿까지 늘며 글로벌 수요의 14%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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