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 베트남서 코로나 극복 '50대 금융사' 선정…사회적책임 강화

베트남 중앙은행 발표…현지 토종은행과 나란히 이름
외국계 은행 이미지 탈피, 현지화 전략 성공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한 50대 금융사에 선정됐다. 현지 시장에서 수익을 올리는 만큼 사회적 책임도 다하는 모습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최근 신종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 금융사 50곳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신한베트남은행과 베트남우리은행이 포함됐다. 비엣콤은행, 비엣틴은행, 농업은행(아그리뱅크),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등 현지 대형 은행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달 베트남 정부에 50억동(약 2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과수 농가를 돕기 위해 수박 7000개를 구매했고, 격리시설을 관리하는 군인과 의료진에게 마스크, 방호복 등을 전달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를 돕기 위해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등을 실시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베트남에서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외국계 은행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현지 법인을 통해 수익만 올리기보다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이를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베트남 법인은 급성장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2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950억원보다 30.9%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전년보다 30.7% 성장한 14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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