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 수혜' 억만장자 4위

포브스 집계
지난 1일 기준 84억 달러…두 달 사이 22% 증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미국 포브스가 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산이 가장 많이 오른 억만장자 4위에 올랐다.

 

6일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서 회장의 자산은 지난 3월 11일 69억 달러(약 8조4400억원)에서 5월 1일 84억 달러(약 10조2700억원)로 증가했다. 두 달간 22% 증가해 억만장자 중 상승 폭이 네 번째로 높았다.

 

포브스는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에 힘써왔다"고 보도했다. 셀트리온은 정부 국책 과제인 '코로나19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후보물질 발굴' 사업자로 선정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중화능력 검증에서 항체 후보군 38개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중화능력 검증은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에 의해 숙주세포가 살아나는 정도를 알아보는 테스트다. 셀트리온은 오는 7월 인체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진단키트 양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진단키트는 15~20분 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임상을 마치고 국내와 유럽, 미국 등에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본보 2020년 5월 5일 참고 [단독] 셀트리온, 美서 트룩시마 주사 론칭>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셀트리온의 주가는 급등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4일 기준 20만3500원을 기록했다. 3월 1

1일 17만5000원보다 3만원 이상 올랐다. 주가가 오르며 서 회장의 자산도 늘었다.

 

서 회장은 지난달 28일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 갑부 순위에서도 김정주 NXC 대표를 제치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서 회장은 지난달 8일까지 자산 61억 달러(약 7조4600억원)로 3위에 머물렀으나 20일 만에 13억 달러(약 1조5900억원)나 불어났다.

 

한편, 코로나19로 가장 많이 자산이 증가한 부호에는 스테판 반셀 모데나 최고경영자(CEO)가 뽑혔다. 그는 7억1700만 달러(약 8700만원)였던 자산이 15억 달러(약 1조8300억원)로 뛰었다. 이어 구스타보 데네그리 디아소린 CEO(45억 달러·32%), 프랑스 메리유 연구소의 창업자 알랭 메리유(76억 달러·2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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