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캄보디아 자회사 프라삭 회사채 발행…신한은행 참여 눈길

프라삭, 390억원 규모 회사채 공모…신한銀 등 3곳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이 인수한 캄보디아 소액대출 금융사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가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회사채 공모에 경쟁사인 신한은행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라삭은 1272억 리엘(3180만 달러·39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신한은행과 말레이시아 홍렁은행, 푸르덴셜보험 등 3곳이 참여했다. 

 

심 세나치르트(Sim Senacheert) 프라삭 회장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리엘화 사용과 증권시장 발전 등을 촉진하려는 정부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며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농촌 기업과 중소기업, 여성 기업가를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한은행이 프라삭 회사채 공모에 참여해 주목을 받는다. 해외 금융사이기는 하지만 경쟁사 자회사의 회사채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말이 나온다. 신한은행은 한때 프라삭 지분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7년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그동안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오다, 최근 소매 금융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달 프라삭 지분 70%에 대해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하면서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매각 금액은 6억300만 달러(약 7300억원)이다. 국민은행은 향후 2년 내 나머지 30%도 취득할 계획이다.

 

프라삭은 캄보디아 내 180여개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또한 상업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 대출 시장점유율이 3위이다. 지난해 순이익 907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 8.3%, 자기자본이익률(ROE) 29.4%를 기록했다. 부실채권(부실채권) 비율은 0.7% 수준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