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올 여름 미국서 '직불카드' 출시…애플카드와 경쟁

美핀테크기업 소파이와 손잡고 서비스 준비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올해 여름 미국에서 직불카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 간편결제 중심에서 종합 금융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미국 핀테크업체 소파이(SoFi)와 함께 직불카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소파이(SoFi)는 지난 2011년 미국 스탠퍼드대 학생들이 모여 학자금 대출을 시작한 P2P(개인대 개인) 금융 기업이다. 삼성페이는 소파이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해 직불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상 삼성전자 북미 서비스 사업 및 삼성페이 부사장은 삼성페이 출시 5주년을 맞아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삼성페이는 앞으로 쇼핑과 결제의 수단에서 돈을 관리하는 수단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며 "그 첫걸음이 소파이와 제휴해 CMA에서 지원하는 직불카드 서비스이다"고 했다.

 

삼성페이는 지난 2015년 8월 한국에서 첫선을 보였고, 같은 해 9월 미국에서도 공식 출시됐다. 현재 2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그동안 모바일 결제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해외 송금, 직불카드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미국에서 영국 피내블러(Finablr)와 손잡고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삼성페이 이용자들은 한국, 인도, 멕시코, 중국 등 47개국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 수취인의 은행 계좌에 직접 돈을 입금할 수도 있고, 현지 환전소 같은 현금 수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송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선불 현금카드 기능인 삼성페이 캐시도 추가했다. 삼성페이 앱에 돈을 충전하면 해당 금액만큼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페이가 직불카드를 출시하면 애플카드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해 미국에서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함께 첫 신용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 카드는 애플 페이와 연동하는 디지털 카드로 월렛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실물카드도 발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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