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그리스 테나마리스에 VLCC 재매각 추진

올 10월 대우조선서 건조 후 인도…선가 9300만 달러에 판매
흥아해운과 통합 및 컨테이너선 사업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선박 매각을 통해 자금 확보 및 흥아해운과의 컨테이너선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 3월에 이어 또 다시 초대형 유조선(VLCC) 매각을 추진하면서 선대 축소를 서두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그리스 최대 선박그룹인 테나마리스에 올 10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받을 VLCC(선체 5473호)를 재매각한다. 

 

테나마리스는 스크러버가 장착된 이 유조선을 9300만 달러(약 1146억원)를 들여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가는 신조선 주문, 제작후 신속 배송에 따른 프리미엄을 붙여 책정했다.

 

장금상선이 대우조선에 발주한 선박을 다시 테나마리스에 재매각한 건 선단 축소 목적이 크다. 

 

장금상선은 현재 테나마리스 선박 매각 외 중국선박공업(CSSC)에도 4척의 컨테이너선을 매각하는 등 선대 규모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올 초부터 이어졌다. 장금상선은 지난 2월과 3월 잇달아 선박을 매각해 자금 확보는 물론 흥아해운과 통합 및 컨테이너선 사업 강화를 추진해왔다.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사업 구조 변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사업구조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  선박 매각에 나선 것이다.  

 

장금상선은 지난해 12월 자사의 동남아 항로 컨테이너 사업 부문과 흥아해운 컨테이너 분할법인을 통합, 신설 법인을 출범했다. 양사는 동남아 항로 통합 이후 올해 12월까지 장금상선의 한·일, 한·중 노선 컨테이너 부문까지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장금상선이 유조선 재매각으로 운영 자금을 마련하는 동시에 컨테이너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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