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대륙을 홀렸다…中 라면시장 영향력 '5위'

신화왕 식품브랜드 경쟁력 평가보고서 '톱10' 발표
농심 현지화 전략, 코로나19 사재기, 기생충 효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농심이 중국 라면시장 영향력 5위를 기록했다. 지난 1996년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공장을 설립하는 등 꾸준한 현지화 전략과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중국 각지에서 발생한 라면 사재기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신화통신 자회사격인 신화왕이 지난 18일(현지시간)에 발표한 '식품브랜드 경쟁력 평가'에서 농심은 인스턴트면(라면) 부문에서 5위에 올랐다. 

 

 '식품브랜드 경쟁력 평가'는 미디어와 웹 사이트, 해외사이트 등 7가지 범주 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품 산업의 브랜드 영향에 대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파워 △브랜드 관리 능력 △브랜드 평판 △브랜드 확장 개발 능력 △기업 사회적 책임 기여도를 분석한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는 식품 산업을 △음료 △인스턴트면 △조미료 △분유 △맥주 등 5개 주요 분야 나눠 평가했다. 

 

농심은 인스터트면 부문에서 영향력 '톱5'를 기록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를 제외하고 해외 브랜드 가운데 최고 높은 순위다.

 

중국 라면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는 캉스푸가 차지했으며 퉁이가 2위를 기록했다. 진마이랑과 탕다런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바이샹과 르칭, 우구다오창, 챠오몐관, 푸만둬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농심이 중국 라면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된 것은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지난 1996년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공장을 설립한 뒤  중국 공장을 3개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중국에서 발발한 코로나19 여파로 라면 사재기 상황이 이어지면서 매출 상승과 함께 실적을 견인했으며,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열풍도 한몫했다.

 

실제로 농심은 코로나19와 기생충 효과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은 68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8% 올랐고, 영업이익은 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488억원을 달성해 67.7%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라면 시장은 가격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비슷한 형태로 수백 개의 유사 제품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시장 영향력 5위는 의미있는 성과"이라며 "농심이 중국 대표 라면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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