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멕시코서 '물 절도' 논란

티후아나 공공서비스 위원회 조사…형사 고발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멕시코에서 공업용수를 훔쳐 쓴 혐의로 뭇매를 맞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티후아나 공공서비스 위원회(CESPT)는 삼성과 현대차,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들의 공업용수 사용 실태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CESPT는 이들 기업이 정부 당국의 허가 없이 상수도관에 배관을 설치하고 공업용수를 확보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를 통해 상·하수도 요금을 절감했다고 지적했다. 현지 정부는 기업들의 이른바 '물 절도' 행위에 대해 형사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가 바하캘리포니아주 티후아나시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88년 티후아나에 브라운관(CRT) 생산법인을 만들고 현지에 진출했다. 현재 이 공장에서 전체 TV 생산량의 20%가량을 만든다. 임직원 수는 3100여 명에 달한다.

 

현대차는 계열사 현대트랜스리드가 티후아나에 트레일러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2014년 1억2000만 달러(약 1470억원)를 투입해 지었으며 4400여 명의 임직원이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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