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2010억원' 규모 LPG선 3척 수주

싱가포르선사 EPS서 첫 수주…2022년 납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중국 장난조선소와 맞붙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수주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 이하 EPS)으로부터 3척의 LPG 운반선 건조 계약을 맺었다.

 

신조선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중연료 추진 장치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인도된 선박은 노르웨이 이퀴노르가 장기 용선한다. 선박 납기는 2022년. 

 

선가는 척당 5300~5500만 달러(약 646~670억원) 수준으로, 총 3척의 수주가는 최대 2010억원으로 추정된다. 

 

EPS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번 계약은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한 탄소 배출을 낮추려는 회사의 환경정책과 맥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앞서 EPS는 지난 2월 온라인에서 지난해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재공개함으로써 환경보호 정책을 전면에 앞세웠다. 

 

현대미포가 품에 안은 이번 수주건은 지난 3월부터 언급됐다. 용선사인 에퀴노르가 이중연료 사양의 중형 LPG 운반선 최소 2척 확보를 원해 입찰을 추진해온 것. 

 

입찰 당시부터 선박 건조가 유력한 업체로 현대미포조선소과 중국 장난조선소가 언급됐다. 일본 조선소도 입찰을 원했으나, 높은 선가와 최신 설계 기술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에퀴노르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0년 3월 30일 참고 현대미포·장난조선소, '2680억' LPG선 4척 수주 '격돌'> 

 

이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의 수주가 유력했다.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외 LPG운반선 수주 성적이 좋아 EPS 수주도 확실시됐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량 증가로 LPG운반선의 발주가 늘어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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