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 中과 '1800억원' LPG 운반선 3척 수주 경쟁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2만2000CBM급 중형 가스운반선 주문
중국 장난조선소와 수주 경쟁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중국 조선소와 1만5000만 달러(약 1848억원) 규모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3척을 놓고 수주 경쟁을 펼친다. 

 

경쟁 상대는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의 LPG 운반선 수주 경쟁에서 맞붙은 중국 장난조선소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가 발주하는 2만2000CBM급 LPG 운반선 3척 건조 주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페르타미나는 오는 6월 초까지 기술 및 상업 입찰을 시작할 계획으로, 한국의 현대미포조선과 중국 장난조선소에 이중연료 추진 LPG 운반선 건조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선 선가는 척당 4500~5000만 달러(약 554~616억원) 사이로, 수주 총액은 1848억원이 될 전망이다. 기존 2만2000CBM급 신조 선박 건조 비용이 4000 달러인데 여기에 LPG 운반선으로 건조될 경우 500만 달러가량의 추가 비용이 든다. 신조선 납기는 2022년이다. 

 

업계는 이번에도 현대미포조선이 수주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미포는 중국 장난조선소와 맞붙은 LPG 운반선 수주 경쟁에서 승기를 잡고,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쉬핑이 발주한 3척의 LPG 운반선 건조 일감을 품에 안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은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외 LPG운반선에서도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올해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량 증가로 LPG운반선의 발주가 늘어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