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성장비결 알고 싶다면 이 책 봐라"…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삼성의 부상' 주목

삼성, 애플 경쟁상대로 부상…성장스토리 조명
노트7 폭발 및 이건희 삼성 회장 오너의 실수도 언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외신이 미국에서 출간된 책 '삼성의 부상(Samsung Rising)'을 주목했다. 삼성의 성장 스토리부터 뇌물수수 등 부패 내용이 담긴 책을 통해 한국기업 삼성을 집중 조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제프리 케인이 출간한 '삼성 라이징' 책을 2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삼성 라이징'은 미국인 기자의 눈으로 본 '삼성 해설'과 같다. 삼성이 애플을 물리치고 기술 시장을 장악하고, 어떻게 소니와 애플 등과 경쟁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는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인 제프리 케인은 IT분야를 주로 취재하는 기자로 한국에서 5년간 취재했고 이 책을 쓰기 위해 약 400명을 인터뷰해 책을 완성했다. 

 

이 책은 삼성과 애플의 밀월관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 관계를 맺어온 과정을 풀어냈다. 저자는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어낼 당시 삼성의 반도체 칩을 주문하면서 협력관계를 이어왔으나, 삼성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양사의 경쟁구도는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SCMP는 또 삼성의 성장 스토리 외 삼성의 실수라 언급하며 등장한 갤럭시 노트7 폭발사고와 삼성 오너 일가의 각종 구설과 사건·사고에도 주목했다. 

 

저자는 책에서 2015년 갤럭시 노트7 스마트폰 폭발 사건 등 삼성의 실수를 언급했다. 삼성은 지난 2016년 전략 패블릿폰은 갤럭시 노트7을 선보였으나 같은해 9월 폭발하는 사건이 터지면서 전량 회수, 단종되는 아픔을 겪었다. 갤럭시 노트7은 지난 2011년 5인치 대화면과 S펜을 탑재한 세계 첫 패블릿 스마트폰 '노트'시리즈의 6번째 모델이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탈세 및 배임 혐의와 이재용 부회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도 다뤘다.

 

그럼에도 저자는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것은 삼성 오너 일가의 현명한 판단이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케인은 이건희 회장의 통찰력을 지적하며 "삼성이 위대한 회사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예견했고, 만일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삼성은 오늘날처럼 주요 회사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삼성 라이징을 대해 "독자들은 삼성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에 관심이 있거나 삼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이 책을 읽고 싶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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