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북부 무장세력 활개…가스공사 사업도 위험권

가스공사 LNG 프로젝트 인근 테러 빈번
글로벌 석유 대기업 등 치안 강화 요청

 

[더구루=홍성환 기자] 모잠비크 북부 카보 델가도주(州)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액손모빌, 토탈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도 영향권에 있는 상황이다.

 

2일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이슬람국가(IS), 알샤바브 등이 카보 델가도주에서 테러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모잠비크 정부군도 군사 행동으로 맞서는 상황이다. 지난 2017년 10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폭력 사태로 이곳 주민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은 이후 군사적 대립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카보 델가도 모심보아 다 프라이아 타운에서 반군들이 일부 지역과 군 막사를 점령하는 일도 있었다.

 

 

테러 행위가 끊이질 않자 인근에서 LNG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 석유 대기업들은 정부 측에 치안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 최근 테러가 있었던 모심보아 다 프라이아는 LNG 프로젝트 사업지에서 60㎞ 떨어져 있다.

 

엑손모빌, 토탈 등 석유 메이저 기업은 모잠비크 정부와 공동으로 북부 지역 육상과 해상에서 LN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 지역의 역대 가장 큰 민간 투자 사업이다.

 

최근에는 러시아 용병이 모잠비크 북부에 파견돼 지하디스트로부터 러시아 가스회사 로스네프트가 미국 엑손모빌 등과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지키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사업도 위험권에 속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부터 해당 프로젝트의 해상 4광구 사업에 컨소시엄 지분 10%를 갖고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 발견된 천연가스는 국내 자원개발 사상 최대 규모로, 우리 국민이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은 지난달 남부 아프리카 개발 공동체(SADC) 지도자들에게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 행위에 대해 공동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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