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에코프로비엠 합작사 설립 마무리…소재 확보

삼성SDI 지분 40%, 에코프로비엠 60%…1200억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에코프로비엠과 합작사 설립을 마치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은 합작사 '에코프로이엠' 설립을 마무리했다. 삼성SDI 40%, 에코프로비엠 60% 지분으로 2021년까지 총 1200억원이 투자된다. 지분 비율에 따라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480억원, 720억원을 쏟는다.

 

양사의 합작사 설립은 작년 2월 에코프로비엠 이사회를 통과하며 본격화됐다. 삼성SDI는 합작사를 통해 양극재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를 고객사로 확보해 수익을 올리며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의 4대 구성 요소로 꼽힌다.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소재로 배터리 시장이 커지며 양극재 수급은 수주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삼성SDI는 국내 울산과 중국 시안, 헝가리 괴드에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삼성SDI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20GWh로 추산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배터리 시설 투자에만 1조5896억원을 집행했다. 헝가리 1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고 2공장 투자도 검토 중이다. 2공장은 2021년 가동 예정으로 1조2000억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SDI가 생산량을 늘리면서 추가로 필요한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조달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앞서 경북 포항에 양극재 생산라인을 결정했다. 올해 착공해 2022년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단계적인 증설로 2023년까지 연간 18만t의 생산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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