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프랑스 ECA 또 선택…3000t급 잠수함 사업 순항

ECA, 한국 KSS III 배치-2 잠수함에 조향 콘솔 공급 
'KSS-III 배치-1' 2척에도 ECA 장비 장착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최초로 건조되는 3000t급 차기 잠수함 장보고-III '도산안창호함(KSS-III) 2차사업(Batch-II)'에 프랑스 ECA의 조종·다이빙 콘솔(SNDC)이 장착된다. 1차사업(Batch-I)에 이어 2차사업에도 해당 장비를 장착하면서 잠수함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초근 ECA와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함 KSS III 배치-2 잠수함의 SND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NDC는 잠수함을 조정하는 장비 또는 설비이다. 이 장비는 오는 2023년까지 배송되고 2027년에 작동 테스트를 완료한다.

 

ECA는 지난 2014년 해군 장보고 III 잠수함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SNDC 공급업체로 선정돼 지난 2016년, 2018년에 3차례 연속 장비를 제공하게 됐다. ECA 측은 "한국 해군의 운영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최고 품질의 장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잠수함 장보고-III 도산안창호함은 해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중형급 잠수함이다.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해 건조돼 외부의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전략무기체계로 평가받는다. 3000t급 규모로, 길이 83.3m, 폭 9.6m에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h), 탑승 인원은 50여 명이다.

 

2020년부터 장보고 III 9척을 전력화해 1992년부터 배치된 209급 잠수함을 대체할 계획이다. 


배치-1은 장보고 III 잠수함의 첫 번째 버전에 해당하는 것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3척이 건조된다. 이중 대우조선이 2척, 현대중공업이 1척을 건조한다. 장보고 III 잠수함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수직발사관 장착이 가능하다. 사거리 500㎞ 이상의 현무 2-B 탄도미사일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치-2는 총 3척을 발주 예정인데 현재 대우조선이 지난 2016년부터 1척을 건조 중이다. 배치-2는 이미 전력화된 214급 잠수함에는 잠대지 미사일인 국산 해성-3와 미국제 대함미사일인 하푼 미사일이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발사관이 10개로 늘릴 예정이며, 배치-2 3척은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건조된다. 

 

배치-3은 배치1, 2 보다 더 나은 고급 기술을 갖춘 3척의 선체로 구성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장보고 III 잠수함 배치1, 배치 2 사업에 ECA 조정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며 "현재 배치-1 2척과 배치-2 1척을 모두 건조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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