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7월 인도분 납사 프리미엄 2배 껑충…LG·롯데 수요 증가

t당 5달러 프리미엄…지난달 말 2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토탈이 한 달 사이 2배 높은 프리미엄을 내고 납사를 구매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타이탄 등 석유화학 업체들의 구매량이 늘면서 탄탄한 수요가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7월 인도분 납사를 일본 도착가격(C&F Japan) 기준 t당 5달러(약 6000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샀다. 이는 지난달 27일 낸 금액의 2배로 해당 납사는 충남 대산 석유화학 공장에 투입된다.

 

가격이 오른 이유는 타이트한 수급에 있다. 납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구체적인 구매량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도 7월 인도분 구매량을 늘렸다.

 

석유화학사들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납사 가격이 폭락하자 구매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저점일 때 납사를 확보해 원료비를 절감하겠다는 전략이다.

 

석유화학 공정의 가장 기초 원료인 납사는 원유에서 추출돼 유가와 연동해 움직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가가 떨어지자 납사 가격도 하락했다.

 

납사 국제거래 가격은 올해 1분기 t당 평균 443달러(약 53만2000원)로 전년 동기(518달러·약 62만2000원) 대비 14% 이상 낮아졌다. 1월 553달러(약 66만4000원)였던 가격은 2월 482달러(약 57만8000원), 3월 295달러(약 35만4000원)로 하락세를 걸었고 4월에는 200달러 미만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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