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전력 재무 안정 전망..."전력 수요 감소, 연료값 하락이 상쇄"

"코로나19 영향으로 산업용 전기수요 감소"
"저유가에 연료비·구입비 하락…실적 개선"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전력이 전력 수요 둔화에도 연료비 감소 효과로 재무 지표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가 위축되면서 한국의 전력수요, 특히 산업용 수요가 둔화하면서 2020~2021년 한국전력의 매출은 한 자릿수 초중반대 감소를 기록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전 전력통계속보를 보면 올해 1분기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7097만 ㎿h(메가와트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4~5월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산업용 전력 수요는 더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무디스는 "연료 비용 감소와 원자력 이용률 회복 등에 따른 비용 절감이 매출 감소나 환경 규제 비용보다 커 올해와 내년 한전의 연결기준 이익은 개선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전은 1분기 기준 연결 영업이익 430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3년 만에 흑자 전환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가 하락 등으로 연료비·구입비가 1조6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무디스는 한전의 조정차입금 대비 운영자금(FFO) 비율이 2020~2021년 12~14%로, 2018~2019년 13~14%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낮은 연료 가격으로 연료비 연동제 시행이 보류되면서 2020~2021년 영업현금흐름에 제약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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