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두번 접는 폴더블 패널 특허 출원

상단 앞으로, 하단 뒤로 접는 디스플레이…폴더블 스마트폰 적용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앞·뒤로 두 번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지면서 기술 선점에 나선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6일 미국 특허청(USPTO)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냈다. 2018년 4월 10일 두 기관에 특허를 등록한 지 2년 만이다.

 

특허 문서를 보면 디스플레이는 두 번 구부러진다. 상단을 앞으로, 하단을 뒤로 접을 수 있다. 상단 디스플레이만 앞으로 접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특허는 전원·볼륨 버튼이나 카메라 위치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 네덜란드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갤럭시 Z플립은 전면 카메라를 위해 펀치 홀을 뚫은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며 "이번에 특허를 받은 디스플레이에도 동일한 유형의 카메라가 장착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후면에만 카메라를 설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디스플레이를 접어 후면 카메라를 전면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다.

 

이번 특허의 등장으로 업계에서는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폼펙터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8월 Z자 형태로 화면을 접는 기술을 특허를 냈다. 올 초에는 해당 특허를 활용한 폴더블 스마트폰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작년 3월 좌우 양측의 두 개 화면이 바깥으로 구부러지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 또한 선보였다.

 

폴더블 시장은 침체된 스마트폰 업황에 활기를 불어넣을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와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5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368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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