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 1억 '신의 직장' 금융공기업…계약직·여성 차별 심각

금융공기업 9곳 정규직 1인당 평균 9091만원
무기계약직 평균 4470만원…정규직의 절반 수준
정규직 기준 남성 연봉이 여성보다 1.4배 많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 공기업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정규직과 무기계약직 간 격차는 2배에 달했다. 남성과 여성 사이의 임금 차이도 여전했다.

 

1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예산 기준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공공기관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 공기업 9곳의 일반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9091만원이다. 지난해(9363만원)와 비교해 소폭 줄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1억863만원으로 금융 공기업 가운데 1등이었다. KDB산업은행이 1억196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수출입은행(9547만원), 신용보증기금(9417만원), IBK기업은행(9414만원) 3곳은 9000만원을 웃돌았다. 

 

이어 예금보험공사(8871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8748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8225만원), 서민금융진흥원(6542만원) 순이다.

 

9개 금융 공기업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는 4470만원이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7238만원으로 역시 가장 높았다. 신용보증기금이 6027만원으로 2위였다.

 

이어 IBK기업은행(4907만원), KDB산업은행(4854만원), 서민금융진흥원(3661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3634만원), 한국수출입은행(3550만원), 예금보험공사(3216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3143만원) 순으로 높았다.

 

일반정규직과 무기계약직 간 평균 보수액 차이는 2배였다.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예금보험공사로 3배 가깝게 차이가 났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KDB산업은행 등도 2배 이상 웃돌았다.

 

남성과 여성 직원 간 임금 차이도 여전했다. 일반정규직 기준 남성 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9998만원으로 여성 직원(7206만원)보다 1.4배 많았다.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KDB산업은행(1.6배)이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예금보험공사는 1.5배 수준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다른 기관은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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