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의 수소 야망, 현대차 '톱기어' 만들 것"

"수소차 분야 기술 리더십 확보 목표"
현대차, R&D·인프라 등에 투자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 정부의 수소 에너지 확대 정책이 현대차가 세계 최고 자동차 회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란 분석이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1일 보고서에서 "수소를 차량 연료로 활용하려는 한국 정부의 야망이 현대차와 같은 자동차 업체의 지지를 얻고 있다"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열망하는 수소 영역에서 현대차의 영향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피터 갓프레이 에너지 인스티튜드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사는 S&P에 "수소 에너지와 관련한 한국의 최우선 과제는 연료전지차와 대규모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립하는 것"이라며 "현재 정부 정책이 수소 생산과 유통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수소차 연구개발(R&D'),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일 전북 완주군 전주공장에 국내 최초 수소 상용차 충전소를 열었으며, 지난달 27일에는 GS칼텍스와 함께 서울 강동구 GS칼텍스 복지상일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또 지난 5월 정부와 수소트럭 개발을 위해 정부와 협약을 맺었다. 스위스에 수소트럭도 수출하고 있다. 내년에 내수용 수소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3월까지 인천 국제공항에 수소 버스용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2월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하면서 2030년 연간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주요 부품 협력사와 2030년까지 연구개발 및 설비 확대를 위해 총 7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정부는 현재 전국 37개 수소충전소를 오는 2020년까지 31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소차 인프라 및 기술 투자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도 계획 중이다. 한국 수소차 판매량은 2016년 87대에서 지난해 5083대로 늘었다. 수출은 같은 기간 178대에서 788대로 4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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