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메디슨이 이미지 선명도를 높인 RS85 프레스티지(Prestige)를 선보이고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에서 발을 넓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기 RS85 프레스티지를 출시했다. RS85 프레스티지는 삼성메디슨이 작년 말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9'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독자 프리미엄 이미징 아키텍쳐인 크리스탈 아키텍처, 영상처리 엔진인 크리스탈 퓨어를 적용해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그림자 때문에 흐리게 보였던 장기를 더 잘 보이게 해주는 섀도 HDR △작은 혈관의 구조를 직관적이고 빠르게 보여줘 루미플로우 △미세 혈관 조직의 혈류 흐름을 보여주는 엠브이 플로 △종양진단 시 진단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탄성 정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에스-쉬어웨이브 이미징 기능 등을 갖췄다.
삼성메디슨은 신제품 출시로 초음파 진단기기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삼성전자는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의료기기를 정하고 사업을 확장해왔다. 2010년 국내 엑스레이 장비 업체 레이를 시작으로 초음파 영상 진단 장비 업체 메디슨(현 삼성메디슨), 미국 심장혈관 질환 진단기기 제조 회사 넥서스 등을 인수했다. 2018년 삼성메디슨이 판교 사옥으로 자리를 옮기며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와 시너지도 강화했다.
삼성메디슨은 2017년 적자에서 탈출한 후 3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7년 65억원, 2018년 22억원, 2019년 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7년 3026억원에서 지난해 3255억으로 뛰었다.
삼성메디슨은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의료기기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의료기기 시장은 소득 성장과 인구 고령화에 맞물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 따르면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8년 3864억 달러(약 460조원)에 달했다. 2022년에는 이보다 25% 커져 4868억 달러(약 56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