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외국 투자자 상대 기업설명…1조원 IPO 시동

다음주 수요일부터 수요예측, 공모가 산출
23~24일 공모 청약 진행…흥행 기대감 ↑


[더구루=홍성환 기자] SK바이오팜이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기업설명(IR)에 돌입,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IPO 주관사들은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다.

 

SK바이오팜은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하고, 23~24일 양일간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르면 7월 초 한국 증시에 상장한다.

 

공모 대상 주식은 전체 발행 주식의 25%(1957만8310주)다. 공모가 밴드는 3만6000~4만9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7048억~9593억원이다. 이에 따른 시가 총액은 2조8000억~3억8000억원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공모 자금을 혁신 신약 연구·개발과 상업화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신약 2개를 보유하고 있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와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수노시)'로, 최근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코스피200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일반 투자자 대상 유통 주식 물량이 적다는 점도 흥행 요소로 꼽힌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상장 이후 SK바이오팜 시총의 시장 전망이 5조원 이상임으로 고려하면 공모가는 가격 메리트는 크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도제한 물량이 80%로 유통 물량이 많지 않고 코스피200 특례 편입으로 패시브 펀드 매수 수요가 발생할 수 있어 주가가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100%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도 준비 중이다. 현재 국내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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