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플레이스토어 거치지 않고 설치 가능"…삼성, 구글 가이드라인 위반 논란

구글 플레이 개발자 배포 계약 4.5항 어겨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우회해 삼성페이를 설치할 수 있는 파일을 제공하며 구글 자체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IT 트위터리안 막스 웨인바흐는 지난 10일 원플러스 8프로를 활용해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 삼성페이를 설치하는 영상을 올렸다.

 

웨인바흐가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서 삼성페이를 클릭하자 삼성 웨어러블 앱이 설치파일(APK)을 가져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공식 출처가 아닌 외부에서 앱을 다운받도록 하는 '사이드로드'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웨인바흐는 삼성의 사이드로드 방식이 구글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행위임을 지적했다. 구글 플레이 개발자 배포 계약 4.5항은 구글 플레이 외부에서 안드로이드 기기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앱·게임의 배포를 촉진하는 상품을 제공하고자 구글 플레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업계는 웨인바흐의 지적이 불러올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은 계약 위반 행위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6년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은 광고 차단 애플리케이션(앱) '애드 블록 패스트(AD Block Fast)'를 퇴출시킨 바 있다. 웹페이지를 손상시켜 개발자 배포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월에도 광고 정책을 위반한 앱 600여 개를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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