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산업용 배터리 제조·공급업체인 에너시스가 삼성엔지니어링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너시스는 스티븐 플러더 전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이사(Class I director)로 선임했다.
플러더 이사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 계열사에서 근무했다. 2010년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선임돼 글로벌 영업·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으로 옮겨 파워시스템 사업부 책임자를 역임했다. 삼성에서 퇴사한 이후 미국 배터리 업체 알파-En, 일본 에너지 기업 NEC에너지솔루션 등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플러더 이사는 친환경 사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83년 제네럴 일렉트릭(GE)에 입사해 2008년 10월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 부사장에 임명됐다. 에코매지네이션은 환경(Eco)과 상상력(Imagination)의 합성어로, 지난 2005년 GE가 새롭게 발표한 미래 전략 방향의 핵심 키워드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직속으로 GE의 친환경 사업을 총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