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프랑스 에어리퀴드와 일일 산소 생산 용량이 1700t에 이르는 초저온 공기분리장치(ASU) 2기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초저온 공기분리장치는 순산소 연소에서 사용이 가능한 낮은 순도(90~97%)의 산소를 생산하고 공정을 최적화할 경우, 공정 효율이 높아져 산소 생산 비용이 절감된다. 이로써 포스코는 극저온 기술을 사용하는 공기분리장치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최대화하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한다.
제철소에 장착된 에어리퀴드 공기분리장치에서 발생된 산소는 철을 강으로 변환시키는 데에 사용된다. 신규 설비는 기존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장착된 2기와 교체된다.
에어리퀴드는 산업용 및 의료용 가스, 기술,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80개국에서 370만명 이상의 고객과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스코와는 3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ASU 20기를 공급했다. 지난 2010년에는 포스코의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데이비드 말로니 에어리퀴드 건설(EC) 부사장은 "포스코와의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하고, 30년 이상 포스코 발전에 기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에어리퀴드와 포스코의 역사적 관계 및 상호 신뢰는 오늘날 긴밀한 협력을 지원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