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현대·기아차 향후 4년 동안 90% 모델 체인지"

전기차 전환 앞두고 내연기관 모델 경쟁력 유지 차원
혼다에 이어 2위, 토요타 59%, 피아트 57% 체인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차가 향후 4년간 90%의 모델에 대해서 리프레시(상품성 개선)를 진행한다. 전기차 전환되는 과정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행보다.

 

12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Bank of America Global Research)의 연례보고서에서 현대·기아차가 향후 4년간 90%의 차량에 대해 상품성을 개선한다. 이는 조사대상이 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91%를 기록한 혼다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록한 혼다, 포드는 기존 모델 80%에 대해  리프레시를 진행, 내연기관 모델들의 경쟁력을 일정기간 이상 유지하면서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해만 아반떼를 비롯해 투싼, i30 등 인기 차종들에 대한 풀체인지과 페이스리프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도 쏘렌토, 스포티지 등의 인기 차종들에 대한 세대변경을 완료하거나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GM 등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에 대한 투자도 언급했다.

 

GM은 향후 5년간 20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해 2023년까지 20개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GM은 향후 4년간 현재 판매되고 있는 내연기관 모델의 65%의 차량만을 리프레시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런 GM의 전략이 여전히 내연기관 자동차 가격이 저렴한 상황에서 단기적인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GM 등은 전기차 전환을 위해 내연기관 차량의 모델 변경 등을 진행하지 않아 경쟁력이 하락될 수 있다"며 "점유율 하락과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전기차 투자 여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점유율 하락 등 문제는 수익성 높은 대형 SUV 라인업 등에 대한 지속적인 상품성 향상이 차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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