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캄보디아서 소상공인 지원…'타다'와 대출협업도

재정 어려운 식당 지원 프로그램 도입
중소기업 대상 코로나19 지원대출 시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캄보디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지원책을 마련했다. 현지 진출 후 사회적 책임도 다하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식당을 지원하기 위해 '착한 지출 프로그램(Good Spending)'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지원 대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착한 지출 프로그램 혜택을 받은 한 식당 주인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인건비, 운영비 등 영업을 계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지원이 필요한 곳에 실제로 필요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고 했다.

 

이는 외국계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현지 은행으로 안착하기 위한 현지화 전력의 일환이다. 현지 법인을 통해 수익만 올리기보다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이를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진출국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지난달에도 캄보디아 보건부와 청소년 연합회 등에 1만5000달러를 기부했다. 또 현지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통해서도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타다 이용자가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신한은행에 대출을 신청하는 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 타다를 운영하는 엠블랩스(MVL)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2007년 9월 캄보디아에 진출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은 5200억원이다. 지난해 순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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