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파트너사' 블로코 참여 얼라이언스, 중동 블록체인 시장 진출

E24P, 블록체인 기술 활용 금융 플랫폼 개발
이슬람 개발은행 산하 연구기관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의 파트너사인 블로코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신용 관리 플랫폼을 중동에 선보이며 '4500조' 이슬람 금융 시장을 공략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E24P는 이슬람 개발은행(IDB) 산하 이슬람 연구·연수 기관(IRTI)과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신용 관리 플랫폼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E24P는 블록체인 전문 기업 블로코와 홍콩 소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비영리 업체 아르고(Aergo Foundation)이 만든 조직이다. 신기술을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의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E24P는 IRTI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스마트 신용 관리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개인 신용 정보를 해킹이나 위·변조로부터도 안전하게 지키도록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용 평가와 채무 현황 등에 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효율적인 재무 관리를 지원한다.

 

양사는 신규 플랫폼 출시로 이슬람 금융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이슬람 금융 시장은 무슬림 인구의 증가에 따라 2000년대 초반 연평균 1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바레인 등이 이슬람 금융 허브 육성에 노력하며 시장이 확대됐다. 업계는 이슬람 금융 시장 규모가 2022년 3조7800억 달러(약 4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필 자마니 EP24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금융 기관들은 오랜 시간 블록체인에 기반한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느껴왔다"며 "IRTI와 협력해 이슬람 금융 시장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설립된 블로코는 삼성SDS의 블록체인 사업 협력사다. 양사는 2017년 블록체인 관련 국내외 공동 사업 추진·기술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카드 블록체인 구축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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