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금융주선' 뉴욕 고급호텔, 공사 재개…부실 우려↓

뉴욕시 경제정상화에 건설현장도 재가동
하나금투, 뉴욕서 잇단 부동산 금융 성과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주관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고급 호텔이 공사를 재개했다. 뉴욕 주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1단계 경제 정상화 조치를 시행하면서 경제 활동이 다시 시작된 데 따른 것이다. 하나금투의 해외 부동산 리스크 우려도 다소 걷힐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DPW홀딩스는 미국 뉴욕 맨해튼 그리니치가(街)에 짓는 트라이베카 호텔 공사를 재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하나금투가 1억4500만 달러(약 1760억원) 규모의 PF를 성사시킨 개발 사업이다. 2022년 6월 개장 예정으로 운영은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고급호텔 '바리에르 르 푸케츠'로 유명한 루시앙바이에르그룹이 맡는다.

 

하나금투는 지난해부터 미국 금융과 경제 중심지인 뉴욕의 부동산 금융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냈다. 트라이베카 호텔을 비롯해 뉴욕에서만 3건의 부동산 PF에 성공했다. 지난해 초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인근 마가리타빌호텔 프로젝트의 메자닌(중순위) 대출 8600만 달러(약 1040억원)를 인수했고, 같은 해 6월 맨해튼 막스플레이스 오피스빌딩 사업 8000만 달러(약 970억원) 규모 PF를 주관했다.

 

하나금투는 올 초 뉴욕시청 맞은편 호텔 개발 사업에 대한 브릿지론(650억원)도 담당했다. 브릿지론이란 본 PF 이전 진행되는 단기 대출이다. 하나금투는 이후 진행될 총 2억 달러의 호텔 개발 C론(Construction Loan) 우선협상권도 따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하나금투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하나금투가 다른 증권사보다 해외 부동산 투자가 많은 편에 속해서다. 다만, 이번 트라이베카 공사 재개로 PF 부실 우려도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하나금투는 2016년 이진국 사장 부임 이후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IB 사업그룹을 1, 2그룹으로 나눠 확대 개편했다. 하나금투의 올해 1분기 IB 부문 영업이익은 851억원으로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19.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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