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반기 美 마케팅 비용 늘린다"…듀크대 조사 결과

디지털 마케팅 강화, '포스트 코로나' 정면돌파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미국 마케팅 비용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듀크대학교 비즈니스 스쿨은 지난달 5일~27일까지 미국 내 기업 마케팅 고위 임원 27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대부분의 기업들 지난달 한달 예산의 12.6%를 마케팅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11.3%)보다 1.3%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듀크대는 "통상적으로 불황기 마케팅 예산은 가장 먼저 깎여나가는 예산이지만 이번 코로나19 유행기의 경우 기존 양상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듀크대는 안젤라 제페다 현대차 CMO를 인용해 "현대차는 3분기와 4분기 마케팅 지출을 늘려 당초 계획했던 2020년 예산을 거의 다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현대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 마케팅 비용은 증가했다고 듀크대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면서 온라인을 통한 매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온라인 비중이 13.5%였으나 지난달 현재 19.3%로 5.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현대차도 미국법인은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는 생존을 위해 디지털 콘택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현대차의 경우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자 오프라인에서 사라진 고객들이 거짓말처럼 온라인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회성에서 벗어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동차 구매 열풍이 식지 않고 지속되기 위해 하반기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 마케팅 강화는 우리의 전략이었고 다른 사람들도 그 뒤를 따랐을 뿐"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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