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운드리 글로벌 톱' 전략에 시놉시스 힘 보탠다

시놉시스 설계 툴, 세이프 클라우드에 추가…팹리스 고객 사업 기회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시놉시스와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고객사들의 지원을 강화하며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에 성큼 다가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이프 클라우드(SAFE™-Cloud) 서비스에 시놉시스의 설계 툴을 추가했다. 시놉시스가 지원하는 설계 툴은 퓨전 디자인 플랫폼(Fusion Design Platform™)과 베리피케이션 컨티넘(Verification Continuum™)다.

 

양사는 세이프 클라우드 출시 초기부터 협력해왔다. 세이프 클라우드는 속도와 보안이 검증된 클라우드 환경을 팹리스 업체들에 제공하고자 작년 5월 만들어졌다. 팹리스 고객들이 삼성전자와 파트너사들의 공정 설계 키트, 설계 자산 등을 활용해 제조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도록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시놉시스는 케이던스와 클라우드, 반도체 회로 설계용 소프트웨어인 자동화 설계툴(EDA) 등을 제공해왔다.

 

삼성전자는 시놉시스와 설계 툴을 확대하고 팹리스 업체들과 상생을 도모한다. 제품 개발부터 양산까지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선언한 바 있다. 133조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달성을 위한 세부 계획을 속속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5·6나노 공정 개발을 마치며 기술 격차를 벌렸다.

 

올해 2월에는 경기 화성에서 극자외선(EUV) 전용 'V1 라인'을 가동했다. 평택에 EUV 기반 파운드리 라인 구축도 진행 중이다. 10조원 이상이 투입되며 2021년 하반기 가동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로 파운드리 시장의 선두인 대만 TSMC를 바짝 추격한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18.8%를 기록해 전분기(15.9%) 대비 2.9%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TSMC는 같은 기간 54.1%에서 51.5%로 줄어들 전망이다. 양사의 격차는 전분기보다 5.5%포인트 좁혀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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