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 투자' ESR, 인천에 2400억원 규모 물류센터 건설

네덜란드·캐나다 연기금과 합작 투자 
부산 등에 물류센터 추가 건설 계획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주)가 투자한 중국계 글로벌 물류기업 ESR(e-Shang Redwood Group)이 네덜란드공적연금(APG), 캐나다 연금 계획 투자위원회(CPPIB)과 함께 인천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한다.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 인근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2018년 경기 부천 물류창고 개발 사업 이후 2년 만에 다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SR은 APG, CPPIB과 한국 내 물류센터 투자를 위한 합작사 ESR-KS II 설립을 마무리하고, 첫 투자 대상으로 인천을 선택했다. 합작사 자본금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로 CPPIB와 APG가 각각 4억5000만 달러, APG가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나머지 2억 달러는 ESR이 출자했다.

 

ESR-KS II의 첫 투자 대상인 인천 물류센터는 연면적 15만4000㎡ 규모로 2400억원이 투자된다. 인천시 물류 수요를 지원하는 라스트 마일(최종 구간) 유통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ESR이 캔달스퀘어자산운용과 함께 설립한 ESR-켄달스퀘어의 토마스 남 최고경영자는 "전자상거래의 돌파구와 현대적인 창고 부족으로 물류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속하고 있다"면서 "인천은 한국에서 가장 앞선 인프라와 물류·운송 시스템을 갖춘 경쟁력이 높은 지역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 높은 자산과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SR-켄달스퀘어는 한국 물류센터 투자 부문에서 이미 높은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46억 달러(약 5조5800억원), 보유 부동산의 연면적이 290만㎡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리츠(부동산투자신탁)를 조성해 주식시장에 상장시킬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앞서 켄달스퀘어는 지난달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본인가를 획득했다.


한편, ESR은 중국계 글로벌 물류회사로 지난해 11월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SK가 2017년과 2018년 모두 48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1.51%를 보유한 3대 주주다. ESR의 시가총액은 현재 576억홍콩달러(약 9조원)로 SK의 지분 가치도 9000억원 이상으로 올랐다. 첫 투자 약 3년 만에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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