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美 국방부 대변인 출신 북미 CCO로 영입

호세 무뇨스 글로벌 COO와 르노-닛산 인연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최고홍보책임자(Chief Communication Officer·CCO)로 전 미국 국방부 대변인 데이나 화이트를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권역본부는 지난 4월 데이나 화이트를 CCO로 선임했다. 화이트 CCO로 정치와 언론, 경제계 전반에서 홍보·커뮤니케이션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지난 1998년 미국 공화당 하원 언론 담당 비서를 시작으로 폭스 뉴스, 헤리티지 재단, 월스트리트 저널, 존 메케인 선거캠프, MG그룹, 노스롭 그루먼, 르노-닛산, 미국 국방부 등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왔다. 

 

화이트 CCO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대변인으로 활동했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르노-닛산얼라이언스 정책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며 '카를로스 곤 스피치라이터'로 활동했다.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은 그에 대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영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화이트 CCO가 지난 4월 현대차에 합류했으나 늦게 알려지게 된 배경은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미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 철폐 시위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트 CCO는 코로나 여파로 5월 말 워싱턴DC에서 현대차 북미권역본부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얼바인으로 차량을 통해 이동할 시작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인종차별 철폐 시위가 격화되면서 그는 경찰이 억류하는 사태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CCO는 호세 뮤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카를로스 곤 전 회장과 함께 일한 적 있다.

 

화이트 CCO "우리는 누구와 대화하는 것보다도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늘려가야 한다"며 "앞으로 이를 토대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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