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차그룹이 오는 11월 열리는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참가를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9일 CIIE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CIIE에 참가한다. 3년 연속 참가다. 특히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등 브랜드별 독립 공간을 확보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와 신차 모델을 대거 선보인다. 아울러 랜드로버와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도 참가를 확정했다.
무엇보다 제네시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연말이나 내년초 SUV 모델인 GV80을 앞세워 중국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GV80 중국 출시를 위한 인증작업이 진행 중이며, GV70을 비롯해 향후 출시될 차량에 대한 상표등록 작업도 나선 상태다.
이런 과정에서 제네시스가 11월 CIIE 참가를 일찌감치 확정하자 이를 시점으로 중국 공략에 본격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 중국 흥행 돌풍을 위해 CIIE를 '디딤돌'로 삼는다는 것.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차 시장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중국 투입을 통해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부진을 만회하고 중국 사업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CIIE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주재하는 국가적 행사로 2018년과 2019년의 경우 각각 578억 달러와 711억 달러에 달하는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 제3회 박람회는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