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세포배양 해산물' 시장 잡는다…美 블루날루와 '맞손'

美 스타트업 블루날루와 세포배양 해산물 국내 도입 위한 업무협약 체결
수년내 국내 출시 목표…마케팅 및 규제관련, 유통 등 다양한 분야 협업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풀무원이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미국 세포배양 해산물 제조에 나선다. 풀무원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배양육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이를 위해 풀무원은 '로하스 7대 전략'에 포함된 대체육 사업을 전개하는 미국 푸드 스타트업 블루날루에 투자하는 등 사업 전략을 구체화했다. 

 

풀무원은 어류 세포를 배양해 해산물을 생산하는 혁신식품기업 블루날루(BlueNalu)와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블루날루는 2018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창립한 스타트업으로, 향후 수년 내 세포배양 해산물의 대량생산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풀무원은 올해 초 진행된 블루날루의 시리즈A투자에도 참여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3월 5일 참고 풀무원 '166조' 대체육 시장 출사표…美 푸드 스타트업 '블루날루' 베팅>

 

세포배양 해산물은 어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생물반응기(bioreactor)를 통해 배양한 후 3D프린팅 과정을 거쳐 용도에 맞는 형태의 식품으로 만들어진다.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최초로 세포배양 해산물 제조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풀무원은 마케팅, 규제 관련, 사업운영 및 유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블루날루와 협업하여 세포배양 해산물의 국내 출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해산물 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인데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세포 배양 해산물은 자연 어획 및 양식 해산물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블루날루의 세포기반 해산물 양식 기술은 비유전자변형(non-GMO)이면서 미세플라스틱, 독성물질, 수은 및 기타 오염물질이 전혀 없는 다양한 어종의 해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전세계적인 감염병 사태로 인해 인류의 식량 공급 체계의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난 지금, 추적이 가능하고 투명하며 안전한 세포 배양 해산물은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블루날루는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에 연면적 3만8000㎡(1만1495평)에 달하는 생산라인을 비롯해 R&D센터, 사무시설 등 대규모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본보 2020년 6월 24일 참고 '풀무원 베팅' 블루날루, 美 샌디에이고 공장 설립…대체육 상업생산> 블루날루는 새로운 시설의 구축과 직원 확충을 통해 오는 2021년 하반기 상업용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루 쿠퍼하우스 블루날루 CEO는 "풀무원과의 업무협약은 양사가 인류, 바다, 지구 건강의 가치를 존중하는데 뜻을 같이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며 "블루날루는 세포배양 해산물은 미국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지만, 해산물 공급이 불안정하고 미세플라스틱, 수은 등 다양한 해양오염물질 이슈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양질의 해산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블루날루의 세포배양 해산물을 향후 한국에 도입할 계획"이라며 " 전세계 해산물의 공급-수요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 환경과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세포배양 해산물 제품 출시를 하루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블루날루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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