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파나소닉 배터리 안쓴다"…LG·CATL 전량 공급

中 친환경차 추천 목록, 테슬라 배터리 공급사에 파나소닉 없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파나소닉 배터리를 공급받지 않기로 했다. LG화학과 중국 CATL이 파나소닉의 빈자리를 채운다. 특히 LG화학과의 거래가 확대되면서 LG화학이 테슬라 중국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 물량을 책임질 주력 공급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계약을 종료했다. 중국향 차량에 더는 파나소닉의 배터리를 탑재하지 않는다.

 

테슬라는 지난해 LG화학과 손을 잡은 후 중국에서 파나소닉의 비중을 줄여왔다. 올 1월에만 하더라도 테슬라는 파나소닉(83.32MWh)으로부터 LG화학(54.39MWh)보다 더 많은 배터리를 받아 중국향 모델3에 장착했었다. 하지만 2월에는 전량을 LG화학(200MWh)에서 공급했다. 

 

상반기로 봐도 LG화학의 공급량이 압도적이다. LG화학은 파나소닉(25만3865kWh)보다 10배가량 많은 250만2986kWh의 배터리를 납품했다. <본보 2020년 7월 21일 참고 LG화학 '테슬라 中공장' 공급량, 파나소닉 10배…최대 공급사 부상> 

 

테슬라는 CATL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CATL과 2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에 이어 CATL까지 공급망에 포함시키며 중국에서 파나소닉의 지위는 더욱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올 들어 발표한 2020년 6~8차 친환경차 추천 목록에 포함된 테슬라 차량은 5종이었는데 배터리 공급처에 파나소닉은 보이지 않았다. LG화학과 CATL만 공급사 목록에 올랐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파나소닉과 거래를 하지 않으면서 LG화학의 배터리 공급량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테슬라의 주문량은 이미 LG화학의 중국 난징 공장 생산량을 능가하고 있다.

 

LG화학은 테슬라의 수요를 맞추고자 충북 오창 공장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테슬라용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LG화학은 7.2GWh 규모의 1공장을 가동하고 2018년 2공장 투자를 단행했다.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쏟아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투자가 끝나면 LG화학은 고성능 전기차(1회 충전으로 320km 주행) 50만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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