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내년 흑자 전환"…신가전 중심 수익 견조

VS 내년 매출 30% 성장…하반기 수주잔고 60조원
가전 수익성 최대 9% 전망
중저가 5G폰 최초 출시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내년도 자동차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북미와 유럽 등에서 수주가 늘며 매출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력 사업인 가전은 신가전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확대되고 TV 또한 4분기 출하량이 증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LG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는 내년 흑자 전환 계획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내년 매출이 30% 이상 고성장을 이룰 것이다"라고 밝혔다.

 

VS 사업본부의 수주잔고는 작년 말 기준 53조원이다. LG전자는 "북미와 유럽,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업체들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로 시장 상황은 안 좋지만 수주가 계속 늘고 있어 하반기 수주잔고는 60조원 수준으로 예측된다"라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을 이끈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신가전과 위생·건강관리 가전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지난 3년간 평균 7~8%의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코로나19 등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8~9%의 수익성을 보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렌탈 사업에 거는 기대도 크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작년 대비 35만개 계정이 추가됐다"며 "연말 270만개 이상의 계정을 확보해 전년 대비 3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TV 사업 또한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LG전자는 "(TV 출하량이) 작년 말 계획 대비 소폭 감소한 건 맞지만 4분기 중심으로 큰 폭의 매출 확대가 관측된다"며 "작년 대비 30% 이상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대형·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팹이 가동에 들어간 만큼 유기발광다이오드(OELD) 패널의 안정적인 수급을 토대로 고가 전략을 추진한다.

 

LG전자는 "패널 출하량이 늘었지만 사전 계획에 따른 증가여서 패널 가격 또한 기존 플랜 하에 움직이고 있다"며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분기에 적자를 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에 대해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영업손실이 지속된 모바일 사업의 구조조정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다.

 

LG전자는 이와 관련 "제조업자생산(ODM) 확대와 개발 프로세스 최적화 등의 노력으로 수익 구조가 일부 개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를 위해 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형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LG전자는 "ODM을 활용해 한국과 미국 등 주력 시장에서 최초로 5G 보급형 제품을 선보이고 5G 고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2조8338억원, 영업이익 49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7.9%, 24.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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