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GE와 방글라데시 화력발전소 가스터빈 공급 계약

최대 출력 6.7%·열소비율 3.3% 개선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건설 예정인 방글라데시 메그나갓 복합화력발전소에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가스터빈 기술이 적용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GE와 매그나갓 화력발전소 가스터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GE는 자사의 성능 개선 신기술 'AGP(Advanced Gas Path)'을 적용한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발전기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력 출력이 최대 6.7% 증가하고, 열 소비율이 3.3%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효율이 2% 향상하고, 유지 보수 간격을 최대 3만2000시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과 GE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꾸준히 협력해오고 있다. 또 GE 최고생산성책임자(CPO)를 역임한 필립 코쉐가 지난 2018년부터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약 25㎞ 떨어진 나라얀간지에 있는 메그나갓 산업단지 내에 718㎿급 화력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오는 2022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전력 수요 확충뿐만 아니라 다카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 주거용 전력도 공급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이 사업의 EPC(설계·조달·공사) 낙찰통지서를 받은 데 이어, 지난달 초 원청 본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금융조달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건설 공사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메그나갓 화력발전소 사업자 인도 릴라이언스파워와 일본 JERA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등 대주단과 6억4200만 달러(약 77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계약을 맺었다. 이는 방글라데시에서 진행하는 전력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본보 2020년 8월 3일자 참고 : '삼성물산 수주' 방글라데시 화력발전소 PF 완료…'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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