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공군이 현재 운용 중인 BAE 호크(Hawk) 전술입문기(LIFT, Lead-In Fighter Training) 교체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보잉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레오나르도가 출사표를 던졌다.
6일 호주 방산매체 오스트리아 디펜스 매거진(ADM)에 따르면 호주 군당국의 LIFT 교체사업인 '에어 6002 퍼스 1(Air 6002 Phase 1)'를 위해 KAI와 보잉 오스트레일리아, 레오나르도 등 3사로부터 정보제공요청(RFI)를 제출했다.
앞서 호주 국방부는 지난갈 1일 호주 방위사업청(CASG)을 통해 이들 3사에 BAE 호크 127 고등훈련기 대체를 위한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한 것을 접수 받아 제출한 것. 이들이 낸 정보는 호주 공군 훈련기 시스템 능력의 미래에 대한 행동 방침을 계획하고 결정하는데 사용된다. RFI를 바탕으로 제안요청서(RFP)를 작성해 해당 사업이 구체화 한다는것. <본보 2020년 6월 25일 참고 호주 공군 차세대 훈련기 사업 시동…KAI, 정보요청서 접수>
현재 호주는 현재 운용 중인 33대의 호크 LIFT을 대체하기 위해 오는 2022년에서 2033년 사이에 신규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유지보수에 어려움으로 겪으면서 롤스로이스 터보메카 아도어(Adour) Mk 871 엔진을 교체하는 것을 포함해 업데이트를 고하다 엔진 문제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전체 차량에 대한 접지 문제가 발생, 훈련기 교체에 나섰다.
사업 규모는 40~50억 달러(약 4조7000억원~5조9000억원)에 달한다. 호크의 LIFT가 오는 2026년에 철수되면 이후 신규 프로그램이 오는 2050년까지 대체하게 된다.
호주 군당국이 요청한 RFI에는 스위스 훈련기 전문업체인 필라투스(Pilatus)의 PC-21에서 F/A-18 E/F 슈퍼 호넷과 신세대 전자전공격기 EA-18G 그라울러 등으로 전환할때 호주공군(RAAF)의 고속 제트기 조종사 및 무기 시스템 운영자(WSO) 교육 솔루션과 호주방위군(ADF)의 우호적인 지원 역할 조건의 정보가 요구됐다.
호크 127의 대신할 후임 훈련기는 거론되는 훈련기는 KAI의 T-50 골든이글과 보잉-사브의 T-7A 레드호크, 레오나르도 M-346 마스터 등이다.
KAI는 T-50 골든이글 플랫폼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고등훈련기인 T-50은 단순히 훈련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공격기로 겸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훈련기는 이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운항 중이며, 한국,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의 공군과 이라크 공군과 함께 운항하고 있다.
T-50의 변형·파생기종은 경공격기 FA-50와 순수 고등훈련기(Advanced Pilot Trainer) T-50, 경공격기/훈련기(LCA/LIFT) FA-50 등이 있다.
이외에 보잉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 2일 미공군을 위해 개발중인 T-7A 레드 호크 플랫폼을 기반한 RFI를 제출했고, 레오나르도는 M-346 마스터 고급 훈련기인 LIFT 솔루션으로 RFI에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잉 오스트레일리아는 T-7이 호주의 향후 교육 요구 사항에 대한 강력한 솔루션으로 차별화한다고 강조했고, 레오나르도는 빠른 제트 훈련 역할에서 호크를 M-346으로 즉시 교체하는 동시에 기존 플랫폼이 ADF 지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