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서 중저가 스마트폰 'K31S' 출시…FCC 인증 통과

모델 번호 LM-K310lM
U자 노치 디자인·듀얼 카메라·미디어텍 헬리오 P22 탑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의 차세대 중저가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K31S로 추정되는 이 모델은 U자 모양의 노치 디자인과 듀얼 카메라를 갖췄다. 인도에서 처음 출시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전파인증을 목록에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이름을 올렸다.

 

인증을 통과한 모델은 LM-K310lM이다. 정확한 명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K41S의 모델 번호가 LM-K410인 점을 고려하면 LM-K310lM은 K31S로 예상된다.

 

FCC가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K31S는 디스플레이 상단에 U자 모양의 노치를 적용했다. 후면에 듀얼 카메라가 세로로 배치됐고 후면 지문 인식 센서는 사라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미디어텍의 헬리오 P22를 사용한다.

 

3900mAh 또는 4000mA 배터리와 3GB 램(RAM), 32GB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마이크로SD를 장착해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10 운영체제로 구동되고 스마트폰 하단에 스피커와 USB-C타입 단자, 상단에 3.5mm 헤드폰 잭이 있다.

 

K31S LG전자의 인도 푸네 스마트폰 공장에서 생산된다. LG전자 인도법인이 인증을 진행해 K31S가 인도에 먼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로 중저가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거대 시장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되는 가운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 결과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성장한 1억5800만대로 집계됐다. 연간 출하량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앞질렀다.

 

LG전자는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 브랜드에 밀려 인도 시장에서 고전해왔으나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반중 정서가 확산되면서 LG전자는 수혜를 입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최근 2달간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10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었다. 판매량이 상승세를 탔을 때 신제품을 쏟아내 상승 폭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을 앞세워 인도 시장을 공략해왔다. 지난해 4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지문 인식 기능 등을 갖춘 W시리즈 3종(W10, W30, W30 프로)을 출시했다. LG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Q60도 판매했다. 출고가는 1만5000루피(약 24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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