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서 두달간 오토론 1.5만건 대출…점유율 1위 목표 '청신호'

차량 구매 대출 프로그램 인기…공격적인 영업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두 달 동인 러시아 시장에서 1만건 이상의 자동차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금융 지원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 권역본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시행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준중형 세단 솔라리스(엑센트) 구매자에 약 1만5000건의 대출을 실행했다.

 

현대차는 현지 금융 파트너인 세텔렘은행, 소보콤은행, 루스파이낸스은행 등과 함께 진행한 '패밀리카' 프로모션으로 총 5888건의 대출을 지원했다. 또, 정부 보조 대출 프로그램과 주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각각 2786건, 1504건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외에 의료 종사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325건이 대출됐다. 

 

현대차 러시아 권역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러한 성과는 인상적인 결과"라며 "시장과 소비자 수요의 조기 회복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러시아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비즈니스협회(AEB)에 따르면 지난 7월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는 1만4319대로 점유율 3위(10%)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만8038대 판매하며 점유율 2위(12.7%)다. 1위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브토바즈(21.9%)다. 그룹별로 보면 아브토바즈-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이 점유율 37.3%로 1위, 현대차그룹이 22.9%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판매 확대를 위해 러시아 GM공장 인수를 추진 중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있는 GM공장은 연간 최대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최근 러시아 경쟁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연간 23만대 규모로 현솔라리스, 크레타, 기아차 리오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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