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대박 날까…GM, '120조' 전기차 사업 분사 가능성

월가서 GM 전기차 부문 분사 목소리 잇따라
GM "주주가치 높이는 모든 가능성 열어둬"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제너럴모터스(GM)에 전기차 사업 분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GM과 배터리 셀 동맹을 구축한 LG화학이 큰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기존 설립한 양사의 합작법인을 통해 GM의 전기차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더욱 늘어날 수 있어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GM과 LG화학의 합작법인 얼티엄 셀을 중심으로 GM 전기차 사업 분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얼티엄 셀의 가치를 200억 달러(약 23조6400억원)로 평가했다. 

 

GM과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배터리 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얼티엄 셀을 세웠다. 지분은 50대 50으로 23억 달러(약 2조7200억원)를 투자했다.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州) 로즈타운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공장이 완성되면 연간 30GW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GM는 앞으로 출시할 전기차에 이곳에서 생산하는 얼티엄 배터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얼티엄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로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사용해 가격이 비싼 코발트 사용을 줄여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코발트 함량을 기존 GM 전기차 배터리보다 70%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GM이 전기차 사업을 분사하면 얼티엄 셀의 역할이 중요해지게 된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자동차·공유차량 책임연구원은 "얼티엄 셀은 GM의 전기차 사업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많은 투자자가 얼리엄 셀에 대해 테슬라를 모방했다고 바라보지만, GM이 성장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는 GM이 전기차 부문을 분사하면 회사 가치가 최고 1000억 달러(약 118조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마뉘엘 로즈너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회사는 최소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평가될 것"이라며 "1000억 달러까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전기차 사업 분사를 비롯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모든 사안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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