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中 배터리 증설에 기술진 '또' 급파

SK이노·협력사 직원 등 포함 한국인 근로자 103명 28일 中 도착
옌청 배터리 공장 2021년 완공 목표…연간 생산량 22GWh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장쑤성 옌청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기술 인력을 파견했다. 신속통로 제도 도입 이후 인력을 연이어 보내며 중국 투자에 속도를 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협력사 직원은 지난 27일 전세기를 타고 중국 옌청 배터리 공장으로 떠났다.

 

SK이노베이션 직원을 비롯해 현지에 사업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의 근로자 총 103명이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28일 옌청 난양 공항에 도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이후 자가 격리 없이 각 사업장으로 보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신속통로 제도가 도입된 후 수차례 전세기를 띄워 중국 사업장에 직원들을 파견하고 있다. 신속통로 제도는 현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정 판정을 받으면 14일간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정책이다. 이 제도로 하늘길이 열리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21일 120여 명의 기술진을 급파, 배터리 공장 증설에 투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잇단 파견으로 배터리 공장 건설에 드라이브를 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중국 EVE에너지와 합작사를 세우고 중국 내 두 번째 공장 구축을 추진해왔다. 작년 5월 공장 신설을 위해 5799억원의 투자를 결의했고 6월 건설에 돌입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22GWh. 이는 매년 전기차 75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기지 중 가장 크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공장을 완공해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에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서산과 중국 창저우, 미국 조지아, 헝가리 코마롬에 배터리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3년 71GWh, 2025년 100GWh로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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